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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글로 특허 무너지나…국내사들 회피 도전 연전 연승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LG화학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에 대한 국내 특허 회피에 도전한 기업 중 4개사가 추가로 청구성립을 얻어냈다.이에 특허 회피에 도전한 8개사는 모두 성공한 상태로 특허 무효에 도전한 제뉴원사이언스만 남게됐다.LG화학의 제미글로(사진)에 대한 제네릭사들의 특허 회피 도전이 모두 청구성립 심결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보령, 제일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대화제약 등이 제기한 '제2형 당뇨병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내렸다.해당 특허는 국내 LG화학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제품군에 등재된 특허다.LG화학의 제미글로 제품군은 단일제인 '제미글로'를 포함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제미메트',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제미로우',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인 '제미다파' 등이 있다.현재 제미글로 제품군은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약 1500억원 규모로 이중 핵심 품목인 제미메트가 1016억원, 제미글로가 512억원 등에 달한다.이중 이번에 회피한 특허의 경우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에 등재된 특허다.제미글로의 경우 2030년 1월과 2031년 10월 만료가 예정돼 있는 물질 특허와 이번에 특허 회피가 이뤄진 2039년 10월 만료인 용도 특허 등 총 3개의 특허가 등재돼 있다.이에 2039년 만료 예정인 해당 특허를 회피할 경우 2031년 10월 이후 출시가 가능해지는 것.특히 이번 4개사의 특허 회피에 따라 해당 심판에 도전한 기업들은 모두 청구성립을 얻어냈다는 점도 주목된다.제미글로에 대한 도전은 현재 총 9개사가 도전한 상태로 지난해 5월 신풍제약의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특허 회피)부터 시작됐다.이후 제뉴원사이언스는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고, 결국 제약사들은 특허 회피와 특허 무효에 각각 도전했다.현재까지 특허 회피에는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셀트리온제약, 보령, 제일약품, 삼천당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대화제약 등 8개사가 도전했다.이후 지난 3월 셀트리온제약과 삼천당제약을 시작으로 지난 4월 2일 신풍제약이, 지난 24일에는 한국프라임제약이 청구성립을 심결을 받았고, 이번에 4개사가 추가 모든 제약사들이 청구성립을 얻어냈다결국 현재 남은 심판은 특허 무효에 대한 것으로, 제뉴원사이언스만 남아있는 상태다.또한 해당 제약사 외에도 일부 제약사들 역시 특허 무효에 도전한 만큼 이에 성공하면 도전한 기업들 외에도 추가될 가능성이 남아있다.아울러 특허를 방어하는 LG화학의 항소 여부와 제네릭사들의 추가로 물질특허에 대한 도전 등을 이어갈 경우 추가적인 변화 역시 이어질 수 있어 이후 기업들의 선택 역시 주목된다.
2024-05-07 12:11:23제약·바이오

피타바스타틴 복합제 경쟁 치열...신풍 서울제약 도전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조합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에 대한 후발주자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이는 약 4년간 후발주자가 없었지만 해당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한림제약의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스타펜캡슐'서울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타페노정과 한림제약의 스타펜캡슐간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생동시험을 승인받았다.생동시험의 대상이 된 한림제약의 스타펜캡슐은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결합한 개량신약이다.이들 복합제는 지난 2019년 4월 한림제약을 포함해 국내 8개사가 허가를 받아 시장을 형성했으며, 모두 한림제약에서 생산하는 품목들이다.이들 약제는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2019년 허가를 받은 해당 품목의 경우 등재 특허가 존재하지 않아 후발 주자들은 생동만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하지만 2022년까지 해당 품목에 대한 도전은 이어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신풍제약이, 최근 서울제약이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모습이다.이같은 후발주자의 참여는 해당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재 시장에서 1위자리를 지키는 대원제약의 업타바캡슐의 경우 지난 2022년 79억원. 2위인 안국약품의 페바로에프캡슐은 51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상태다.특히 8개 품목은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2021년 245억원 규모에서 2022년 345억원 규모로 커졌다.즉 3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가 형성 됨에 따라 국내사들의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에 현재는 신풍제약과 서울제약만이 참여했으나 추가적인 제약사의 진입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2024-04-18 12:03:59제약·바이오

LG화학 '제미글로' 제네릭 가시화…2개사 특허회피 성공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의 특허 회피에 성공한 사례가 나오면서 추가적인 제약사들의 승전보가 예상된다.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최근 삼천당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이 제기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내렸다.셀트리온제약과 삼천당제약이 특허 회피에 성공한 LG화학의 '제미글로'해당 특허는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인 제미글로가 보유한 3개의 특허 중 하나로, 오는 2039년 10월 30일 만료 예정이다.해당 특허 외에 2개의 특허는 2030년 1월과 2031년 10월 만료가 예정돼 있다.이에 이번에 회피에 성공한 2개사는 2031년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출시가 가능해진 것.LG화학의 제미글로 제품군은 단일제인 '제미글로'를 포함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제미메트',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제미로우',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인 '제미다파' 등이 있다.이중 이번에 회피한 특허의 경우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에 등재된 특허다.특히 이번 특허 회피가 주목되는 점은 이미 2023년 이후 해당 특허에 도전한 기업이 총 9개사에 달한다는 점이다.현재 제미글로 제품군은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약 1500억원 규모로 이중 핵심 품목인 제미메트가 1016억원, 제미글로가 512억원 등에 달한다.이처럼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만큼 국내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제네릭 개발에 연이어 뛰어 든 것.실제로 이번 특허 도전은 지난해 5월 신풍제약의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특허 회피)부터 시작됐다.이후 제뉴원사이언스는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고, 결국 제약사들은 특허 회피와 특허 무효에 각각 도전했다.현재까지 특허 회피에는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셀트리온제약, 보령, 제일약품, 삼천당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대화제약 등 8개사가 도전했다.또한 특허 무효의 경우 제뉴원사이언스, 보령, 대화제약, 제일약품, 셀트리온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등 6개사 도전한 상태다.즉 이번에 2개사가 먼저 특허 회피에 성공했지만 남은 6개사 역시 특허 회피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 것.여기에 특허 회피 외에 특허 무효까지 성공할 경우 해당 제네릭 개발에 뛰어들 국내사들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다만 LG화학 역시 주력 품목에 대한 특허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후 진행 상황 역시 주목된다.
2024-03-25 11:56:18제약·바이오

저용량 경쟁 아토르바스타틴까지 확대…종근당 가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로수바스타틴 등에서 이미 치열해지고 있는 저용량 경쟁이 아토르바스타틴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종근당이 지난 11일 리피로우정5mg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종근당의 리피로우정 제품사진리피로우정은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로, 기존에 해당 성분 단일제 시장은 대부분 10mg, 20mg, 40mg, 80mg 등 고용량이 주를 이뤘다.하지만 지난해 5월 유한양행이 아토르바정5mg을 허가 받으며 저용량 시장의 문을 열었다.이후 유한양행은 아토바미브정10/5mg을 허가 받으며 에제티미브 복합제에서도 저용량을 내놓았다.이런 상황에서 종근당이 기존의 리피로우정 10mg, 20mg, 40mg, 80mg에 이어 5mg을 추가로 허가 받으며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경쟁을 예고한 것이다.특히 이같은 저용량 경쟁은 이미 동일한 스타틴계열인 로수바스타틴에서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는 점도 주목된다.이같은 변화는 고용량 스타틴 제제보다 저용량 스타틴 복합제가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 등이 뒷받침이 됐다.결국 국내 제약사들은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은 물론, 이를 활용한 복합제 역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기존에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를 보유한 기업들은 기존의 라인업에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하는 형태로 시장 경쟁에 나섰다.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의 경우 한미약품이 그 문을 열었으며, 이후 각 기업들이 다양한 조합에서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을 시도하는 상황이다.결국 스타틴계열의 경쟁의 경우 복합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점에서 종근당 역시 추가로 복합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다만 유한양행이 시작된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경쟁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제약사들의 합류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종근당의 경우 기존 아토르바스틴 복합제는 에제티미브와 복합제인 리피로우젯과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의 3제 복합제인 칸타벨에이정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4-03-12 11:38:06제약·바이오

무늬만 '같은 스타틴'…대사경로·반감기·부작용 천차만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왕수 교수가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선택 기준에 대해 강연했다최근 국내외 학회들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목표치를 상향하면서 고용량 스타틴 투약 대신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요법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다.문제는 주요 스타틴 성분만 로바스타틴부터 프라바스타틴,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 7개에 달하면서 최적 조합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것.실제로 같은 스타틴 계열에 속해도 각 성분마다 대사경로와 반감기, 신장배설률, 부작용 이슈가 극명하게 달라 환자 상태에 따라 최적 조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특히 효과를 앞세운 복합제들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조금씩 무게추가 '안전성'을 내세운 약제로 옮겨가는 것도 스타틴 특유의 혈당 상승 및 신규 당뇨병 발병 부작용에 대한 인식의 반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임상 전문가들의 스타틴 복합제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메디칼타임즈가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이상지질혈증의 대가 6명과 함께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엄격해진 이상지질혈증 목표치…"스타틴+에제티미브 태동 당연"주제발표를 맡은 이왕수 교수(중앙의대)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낮출수록 심혈관 보호 혜택이 강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심장학회, 미국심장협회의 2018년 가이드라인을 보면 당뇨병, 심혈관 위험 보유 환자 등 . 고위험군의 지질 저하 목표치를 50%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그 기준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이런 경향성은 유럽심장학회, 동맥경화학회 2019년 가이드라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소개했다.그는 "미국당뇨병학회도 LDL-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를 위해 스타틴뿐 아니라 PCSK-9 억제제와 같은 신약을 적극적으로 쓸 것을 제시한다"며 "임상 현장에선 부작용을 감수하고 고용량 스타틴을 쓰는 것보다는 계열이 다른 약제를 섞어 쓰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학회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듯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조합은 이상적이고 적은 용량으로도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 대비 효율적이기 때문에 널리 쓰이고 있다"며 "현재 시점의 관건은 에제티미브에 과연 어떤 성분을 붙인 복합제를 쓸 것인지로 초점이 변했다"고 강조했다.같은 스타틴에 속하지만 각 성분마다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로바스타틴의 대사 경로는 CYP3A4, 프라바스타틴은 설폰화, 심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은 CYP3A4, 플루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은 CYP2C9, 피타바스타틴은 일부 CYP2C9 및 글루크론산화(glucuronidation) 과정으로 대사된다.반감기(시간)도 최소 0.5시간에서 최대 30시간으로 무려 60배 차이가 난다. 신장배설률(%) 역시 최소 2에서 최대 28로 큰 폭의 차이를 가진다. 환자에 따라 최적의 스타틴 성분을 고를 필요가 있다는 뜻.이 교수는 "로바스타틴과 프라바스타틴은 짧은 지속 효과를 지니고 식사 복용 여부와 저녁 시간 투여가 더 효과적이라는 제한점이 있다"며 "반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은 긴 지속 효과를 지니면서도 복용시간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질을 낮추는 효과 면에서는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이 강력하고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 선전한 것도 맞다"며 "스타틴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혈당 증가와 신규 당뇨병 발생, 근육통 등이 있는데 눈여겨 봐야 할 점은 효과와 비례해서 부작용의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흐름상 효과와 안전성을 둘 다 살펴야 한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며 "그 중 피타바스타틴은 유일하게 당뇨병 발병 위험에서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아시아 인구에서 다양한 연구가 축적된 것도 의료진의 선호도를 높인 주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좌장을 맡은 김병진 교수피타바스타틴은 이미 HIJ-PROPER, TOHO-LIP, REAL-CAD 등의 임상을 통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일본에서 진행된 HIJ-PROPER 임상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및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1734명을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과 피타바스타틴 단일요법을 비교했다.후속 분석 결과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평균 LDL-C 수치는 65.1 mg/dL (목표 도달치: LDL-C< 70 mg/dL), 피타바스타틴 단일제의 평균 LDL-C 수치는 84.6 mg/dL (목표 도달치: 90 <LDL-C< 100 mg/dL)로 기저치 대비 각각 -51.7%, -37.6% 감소율을 보여 복합제가 효과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다.LDL-C 수치가 131 mg/dL 미만인 사람들(n=1429)만 추려 하위 분석한 결과 단일제의 LDL-C 감소율은 -32.6%, 복합제는 -49%였고, 131 mg/dL 이상인 사람들에서는 각각 -42%, -55.6%로 특히 지질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 효용이 극대화됐다.이왕수 교수는 "이 같은 효과는 국내에서 진행된 페바로젯 임상에서도 똑같이 재현됐다"며 "국내 20개 기관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임상 결과 8주차 피타바스타틴 2 mg+에제티미브 10 mg 복합제의 LDL-C 감소율은 -49.06±1.83%, 단일제는 -37.89±1.8%, 한편, 피타바스타틴 4 mg+에제티미브 10 mg 복합제의 감소율은 -56.64±1.52%, 단일제는 -42.21±1.5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기저치 대비 4주 및 8주 시점의 총 콜레스테롤, non-HDL-C, Apo-B 변화율 등도 모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며 "투약 8주 시점까지 전반적인 지질 수치 개선에도 불구하고 혈당 관련 지표 수치의 특이적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스타틴 처방 기준에 NODM 고려해야이날 참석한 패널들도 스타틴 성분 결정에 있어 신규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왼쪽부터) 도준형 교수, 박상민 교수, 홍순준 교수, 박병원 교수도준형 교수(인제의대)는 "고혈압, 고지혈증, 신장질환자 30%는 당뇨병을 가지고 있고 60%는 당뇨병이 없지만 생길 위험이 상존한다"며 "스타틴 치료 중 투약 기간 및 용량에 따라 혈당이 높아지는 현상은 빈번하다"고 말했다.그는 "지질 저하에서 스타틴의 효과가 좋아 안 쓸 수는 없지만 혈당이 올라가면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라며 "서서히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 혈당 저하제 성분을 고려하고 용량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김병진 교수(성균관의대)는 "중등도 스타틴 투약군에서 9% 정도가 당뇨병이 발생했기 때문에 고용량 스타틴의 부작용 유발 가능성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피타바스타틴이 후향적 연구에서 이런 부작용에 유리한 지점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를 대규모 RCT 연구로 더 증명했으면 한다"고 했다.박상민 교수(을지의대)는 "본인의 경우 대사증후군 환자에 처음으로 약제를 처방할 때 당뇨병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피타바스타틴을 초기부터 쓰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부작용 우려로 기존에 다른 스타틴을 쓰던 환자를 피타바스타틴으로 스위칭하는 건 다소 근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이어 홍순준 교수(고려의대)는 "피타바스타틴이 에제티미브 복합제 형태로 나오면서 판세가 뒤집혔다고 생각한다"며 "임상의가 생각하는 효과가 좋으면서 근육통, NODM 부작용이 덜한 최적의 균형점을 갖췄기 때문에 로수바스타틴이나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고 언급했다.박병원 교수(순천향의대)는 "스타틴에 대한 부작용 이슈가 계속 언급되면서 최근엔 환자들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내원한다"며 "부작용 걱정이 크거나 근육통에 민감한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의 투약 순응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2023-08-03 05:30:00학술

격전지 된 고지혈증 저용량 시장…국내사 잇따라 참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외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변화 속에서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이 대형 국내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기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에 이어 GC녹십자도 상반기 내 시장 내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GC녹십자는 최근 공시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주부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다비듀오정10/2.5mg'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12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다비듀오정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칼슘을 조합한 2제 복합제로, 기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대비 로수바스타틴 용량을 낮춘 저용량 복합제다.이미 임상현장에서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조합 복합제를 출시해 치열한 영업‧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미약품이 2021년 12월 '로수젯10/2.5mg'(751원/1정)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으며, 대웅제약 또한 지난해 11월 '크레젯10/2.5mg'(750원/1정)을 출시해 경쟁에 나섰다. 여기에 더해 백신과 함께 품목 다양화를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GC녹십자까지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 가이드라인 5판에서 LDL-C 목표치를 더욱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LDL-C Goal'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2019 ESC 및 EAS 가이드라인부터 이번 지질‧동맥경화학회 가이드라인까지 이제는 임상현장에서 낮아진 LDL-C 목표 수치 적용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가 된 셈이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 가이드라인 5판 주요 내용이 과정에서 저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주목받고 있는 것.스타틴 단독요법의 경우 용량에 비례해 새로운 당뇨병 발생‧근육병증‧간수치 증가 등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는 데 반해 저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이 같은 부작용 위험은 줄이고 지질 조절 효과는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체전략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지난해 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대구로병원 나승운 교수는 "로수젯 10/2.5mg 임상 3상 결과를 확인해보면 로수바스타틴(2.5, 5mg) 단독요법 대비 저용량임에도 LDL-C 강하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다"며 "낮은 중등도 위험(Low-Moderate risk) 환자 대상에서 로수젯 10/2.5mg 복합제가 중강도 스타틴 단일제의 효과적인 대체 요법"이라고 언급했다. 즉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변화에 따라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롭게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익명을 요구한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은 "지난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변화로 로수바스타틴 저용량 제품이 임상현장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4제 복합제와 함께 경쟁품목 합류로 가장 커질 시장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3-03-09 12:28:06제약·바이오

HK이노엔 '로바젯' 제형 축소해 복용 편의성 높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K이노엔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바젯의 중량을 기존 자사제품 대비 최대 절반 이상으로 대폭 줄였다. HK이노엔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로바젯정(성분명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의 제형을 축소해 허가 변경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크기(장축∙단축∙두께)와 중량을 줄이고, 제형 모양도 장방형에서 달걀형으로 바꿔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문헌에 따르면, 약물의 장축∙단축∙두께 길이의 합이 21mm가 넘어가는 경우 환자가 약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료 사진 :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자체 혁신 기술을 적용해 로바젯 제형 축소에 성공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로바젯정10/5 및 10/10밀리그램의 경우 장축∙단축∙두께 길이의 합이 20mm 이하로, 환자들이 약을 삼킬 때 불편함이 없도록 리뉴얼했다"며 "10/20밀리그램 제품도 21.50mm 수준에 불과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로바젯은 10/5밀리그램, 10/10밀리그램, 10/20밀리그램 등 3가지 제품 모두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각각 56%, 50%, 38% 줄였다. 모두 국내에 출시된 동일 성분 약물들 중 중량이 가장 적다.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심혈관 질환 간의 관련성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이번 로바젯의 제형축소를 통한 복용 편의성 개선은 환자에게 큰 이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로바젯은 지난 2016년 5월 출시된 후 지난해까지 누적 112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약 4363억원 규모의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로바젯이 속한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스타틴 계열의 단일제 대비 우수한 LDL-C 감소 효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 등이 강점이다. 올 상반기 기준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의 원외처방시장 규모는 3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2022-12-20 10:15:20제약·바이오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처방시장 격전지 부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외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변화 속에서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이 대형 국내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치료에 수반되는 당뇨병 등 안전성 문제를 경감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임상현장에서 쓰임새가 커진 것이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GC녹십자는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다비듀오정10/2.5mg'의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비듀오정은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로수바스타틴 함량을 2.5mg '저용량'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GC녹십자는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받아 2023년 연내 처방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에제티미브 10mg에 로수바스타틴 2.5mg을 결합한 복합제 시장은 최근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변화 속에서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격전지'로 불린다. 이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 가이드라인 5판에서 LDL-C 목표치를 더욱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LDL-C Goal'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2019 ESC 및 EAS 가이드라인부터 이번 지질‧동맥경화학회 가이드라인까지 이제는 임상현장에서 낮아진 LDL-C 목표 수치 적용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가 된 셈이다.이 과정에서 저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주목받고 있는 것. 스타틴 단독요법의 경우 용량에 비례해 새로운 당뇨병 발생‧근육병증‧간수치 증가 등의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는 데 반해 저용량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이 같은 부작용 위험은 줄이고 지질 조절 효과는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체전략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 가이드라인 5판 주요 내용이 같은 흐름 속에서 스타틴 중에서도 '로수바스타틴' 성분 시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등 대형 국내사들이 처방시장에 먼저 진입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로수젯10/2.5mg'을, 대웅제약은 지난 8월 동일 함량으로 '크레젯10/2.5mg' 출시해 경쟁 중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로수젯 대규모 연구가 란셋에 발표되는 등 처방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쟁 제약사들마저 해당 연구를 활용해 영업‧마케팅 전략을 세울 정도.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대구로병원 나승운 교수는 "로수젯 10/2.5mg 임상 3상 결과를 확인해보면 로수바스타틴(2.5, 5mg) 단독요법 대비 저용량임에도 LDL-C 강하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다"며 "낮은 중등도 위험(Low-Moderate risk) 환자 대상에서 로수젯 10/2.5mg 복합제가 중강도 스타틴 단일제의 효과적인 대체 요법"이라고 언급했다.따라서 내년부터 GC녹십자까지 경쟁에 합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의 치열한 영업‧마케팅 경쟁이 예상된다.
2022-12-14 12:04:54제약·바이오

대웅제약, 국제고혈압학회서 '올로맥스' 연구 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올로맥스'와 '올로스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대웅제약 본사 전경.대웅제약은 지난 12~16일 5일간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22년 국제고혈압학회(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 ISH 2022)'에서 실제 진료환경을 반영한 올로맥스와 올로스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고혈압학회는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연구 및 지식의 공유를 위해 전 세계 순환기내과, 심장내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학회다.올로맥스 연구는 실제 진료환경에서 적용될 수 있는 고혈압 환자의 콜레스테롤 동시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저위험군 및 중등도 위험군 고혈압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김병진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는 대조군(올메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이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강하효과 및 목표 도달률이 각 -3.3%, 6.3%를 기록한 반면, 올로맥스 20/5/5mg(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은 -34.1%, 65.6%, 올로맥스 20/5/10mg은 -48.4%, 86.7%임을 확인하면서, 저위험 및 중등도 위험군 고혈압 환자 대상 올로맥스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증명했다.올로스타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복합제 올로스타의 복약순응도 증가에 따른 혈압과 지질 개선 효과' 평가를 위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 중인 환자 14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건은 대웅제약에서 해당 품목을 담당하는 손찬석 PM(Product Manager)이 연구해 발표했다.기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동시에 투여하던 환자들에게 복합제인 올로스타를 복용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 SBP) 4.82mmHg 강하, 이완기 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 DBP) 4.43mmHg 강하 및 LDL-C 14.08mg/dL 강하를 확인함으로써 올로스타의 우수한 혈압 및 콜레스테콜 강하 효과를 증명했다.대웅제약은 근거기반 의학의 진료기조에 맞춰 자체개발 품목의 임상적 근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자체개발 복합제인 올로맥스, 올로스타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올로맥스는 3상 임상에 이어 연구자 임상을 통해 실제 진료환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용량으로 그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올로스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진료환경에서 복약순응도 개선을 통한 추가적인 혈압과 LDL-C를 개선해 주는 이점을 보였다.올로스타는 고혈압 치료제 중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ll Receptor Blocker, ARB) 계열인 올메사르탄과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스타틴(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7가지 다양한 함량을 발매해 환자 상황에 맞게 처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약물이다.올로맥스는 올로스타에 고혈압 치료제 중 칼슘통로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s, CCB) 계열인 암로디핀을 추가한 3제 복합제로 대웅제약의 알약 크기 축소 기술에 의해 FDA에서 가이드로 제시한 8mm크기로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병진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교육이사)는 "올로맥스, 올로스타와 같은 복합제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환자에게 복약순응도의 개선을 통해서 지속 치료율을 높이는데 유익한 이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올로맥스와 올로스타가 또 한번 의미 있는 임상적 성과를 발표했다"며 "대웅제약의 지속적인 복합제 개발 및 연구는 장기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0-21 11:47:25제약·바이오

한미 로수젯 연구 란셋에 실려...스타틴+에제티미브 효과적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한미약품이 개발한 스타틴 복합제의 중등도 용량 효능을 입증한 연구가 국제적 저명 저널인 란셋에 실렸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김병극·홍성진 교수와 차의과대학 장양수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에서 중등도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사용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부작용도 적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The Lancet, IF 202.731)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혈관 질환자들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또는 70mg/dL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에서 2차 합병증 예방을 위해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용량의 스타틴을 투여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근육통이나 간성 손상, 당뇨 등 부작용으로 고용량 스타틴 유지가 힘든 경우도 있어 실제 임상적용에서 일부 문제가 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에제티미브(ezetimibe)는 장에서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 스타틴과 함께 병용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합치료로 스타틴의 용량을 줄이면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고용량 스타틴으로 인한 부작용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와의 병용요법과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임상추적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26개 병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하지동맥질환 등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총 3,780명을 대상으로,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한미약품 로수젯정, 1,894명)과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로수바스타틴 20mg, 1,886명)을 각각 무작위로 시행한 후 3년간 추적하는 레이싱(RACING)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병용요법군의 경우 3년째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유지된 경우가 72%(978명)로 단독요법군(58%, 759명)보다 우수했다. 유럽심장학회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목표 LDL 콜레스테롤 달성률(55mg/dL 미만)도 병용요법군(42%)이 단독요법군(25%)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병용요법군(붉은색)과 단독요법군(파란색)에서 3년간 심혈관계 사망이나 뇌졸중 발생률,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임상 추적 3년 동안 심혈관계 사망, 뇌졸중, 또는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 비교에서 병용요법군이 9.1%(172명), 고용량스타틴 단독요법군은 9.9%(186명)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약물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병용요법군이 4.8%(88명)로 단독요법군 8.2%(150명) 보다 우수했다. 이번 레이싱 임상연구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자들에서 병용요법이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물을 중단하거나 감량해야 하는 약물 불순응도도 줄였다.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항콜레스테롤 치료에서 중등도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합하는 병용요법은 기존의 고용량스타틴 치료와 비교시, 효능은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성은 높인 새로운 대안의 치료를 제시한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1 11:35:38학술

한미 '아모잘탄 패밀리' 대규모 연구 "임상근거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미약품 고혈압 복합제인 ‘아모잘탄 패밀리’의 대규모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The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에 해당 논문이 게재됐다. 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아모잘탄 패밀리의 치료효과 및 임상적 유용성, 복약순응도 등에서 이점이 크다는 내용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real-world data)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에 게재됐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아모잘탄 패밀리의 첫번째 real-world data 연구 결과다. 고정용량 복합제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 및 복약 순응도에 관한 후향적 코호트 관찰 연구다. 이 연구는 고대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아모잘탄과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는 "고정용량 복합제는 약물의 복약순응도와 임상적 효과를 개선시킨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지만, 실제 진료 현장 기반의 항고혈압 고정용량 복합제의 임상적 근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의미 있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모잘탄 패밀리 복용 환자의 목표혈압 도달률이 단기투여(평균 7주) 및 장기투여(평균 11개월) 시 각각 91.0% 및 93.4%로 확인됐다. 또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서의 임상적 유용성도 확인됐다. 김응주 교수는 "혈압약과 스타틴을 따로 복용하는 경우 목표 LDL-C 도달율은 74.8%(아모잘탄+스타틴), 83.6%(아모잘탄플러스+스타틴)였지만, 혈압약·스타틴 복합제(아모잘탄큐)를 복용한 경우 목표 LDL-C 도달율은 89.1%였다"며 "LDL-C 조절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게 아모잘탄큐 같은 복합제가 우수한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2021-11-12 12:20:39제약·바이오

존재감 커진 '아토르바스타틴'…의사 선호도도 지각변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LDL-콜레스테롤(LDL-C)을 선택적으로 낮춤으로써 이상지질혈증 및 그와 동반되는 부작용 발생을 낮추는 효과로 '슈퍼드럭'이라고까지 표현되는 스타틴은 개발 이후 현재까지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의사들은 스타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기존 약물의 용량 증가보다는 타 계열 약물을 추가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사 10명 중 9명은 '보다 높은 LDL-C 강하효과'를 거두기 위해 스타틴 계열 약물에 에제티미브(Ezetimibe) 추가한 복합제를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최근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에 에제티미브를 섞은 복합제가 대거 출시된 상황에서 아토르바스타틴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2021년 5월 26일부터 7월 20일까지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병‧의원 의사 400명을 대상으로 '이상지질혈증 질환 관련 약물 인식 및 치료 패턴' 등을 파악하고자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대상 의사는 전문 진료과목 별로 내과(56.5%)가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21.3%), 일반의(13.5%), 기타(8.8%) 순이었다. 하루 평균 이상지질혈증 약제를 처방하는 환자 수는 11~20명(30.3%) 구간이 가장 많았고, 이어 10명 이하(27.5%), 21~30명(2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의사들은 우선 스타틴 약물 선택 시 LDL-C 강하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4.8%가 이 같이 응답했으며 다음은 안전성(15.5%)을 꼽았다.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 특성 응답자들 중 상당수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스타틴 처방 시 LDL-C 치료목표 평균 도달율이 '71~80%' 수준(42.3%)이라고 평가했다. 80% 초과로 평가한 비율은 21.5%였다. 치료 목표 미도달 환자의 주된 원인은 '약물 복용 중단'과 '복약 순응도'로 지목됐다. 이 가운데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스타틴은 계열 별로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을 꼽았다. 로수바스타틴은 'LDL-C 강하효과'를 이유로, 아토르바스타틴으로 응답한 이들은 'LDL-C 강하효과'(48.6%)와 '안전성'(33.1%)이 이유로 답했다. 마찬가지로 피타바스타틴의 경우도 응답자의 80%가 안전성을 이유로 처방한다고 응답했다. 스타틴 별 처방률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아토르바스타틴(91.8)이 가장 높았다. 로수바스타틴도 89.3%로 나타나 두 스타틴 계열의 처방률이 90% 내외를 기을해 높은 선호도를 보여줬다. 뒤 이어 피타바스타틴(49.3%), 심바스타틴(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물 치료목표 도달율을 보면,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모두 치료목표 도달율 80% 미만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스타틴 처방률 현황 이 경우 설문에 응답한 의사 중 절반 이상인 59.8%는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 관리 방안으로는 기존 처방하던 약물의 용량을 증가하기 보다는 '타 계열 성분 추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 31%의 응답자는 '스타틴 스위칭'으로 응답했다. 또한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가 스타틴 복용 중단을 요청할 경우는 '환자를 설득해 기존 처방을 권유'하는 비율이 65.3%로 가장 높았다. '환자의 요구에 맞춰 복용을 중단'하는 비율은 33.3%였다. 즉 의사들은 환자가 스타틴 복용 중단을 요청하더라도 일단 기존 처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환자를 우선 설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 중 90% LDL-C 강하효과 위해 복합제 처방 스타틴 처방 시 환자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비율에 대해선 '0~5%' 구간이 63%로 가장 높게 응답했으며, 28.5%의 응답자는 '6~10%' 구간으로 답해 부작용 비율은 '0~10%' 구간에서 대부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호소하는 부작용은 '근육통'이 68%로 가장 높았고, 그 외에 당뇨병 발생(New Onset DM), 간 기능 저하, 신기능 저하가 각각 10% 내외로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료목표 미도달 환자 관리 및 스타틴 복용 중단 요청 시 방법 이 같은 부작용 발생 시 '타 스타틴 스위칭'을 실시하는 비율은 51.8%이며, 다음으로 '약물복용 중단'이 23.5%였다. 그렇다면 당뇨를 동반한 환자의 처방은 어땠을까. 일단 당뇨 동반 환자의 주 처방 스타틴으로 로수바스타틴(47%)과 아토르바스타틴(40.3%)이 유사한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의 당뇨병 발생 부작용과 관련해선 'LDL-C 강하효과 이점이 더 크게 때문에 따로 신경 쓰지 않고 처방을 지속'한다는 응답이 57.3%로 가장 높았다. 34.5%의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당뇨병 발생과 관련해 안전한 연구 결과가 있는 스타틴으로 스위칭'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아토르바스타틴은 '신기능 장애 환자에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응답자 중 73.5%가 약물 선택 시 고려해 처방하고 있었다. 아토르바스타틴은 만성신질환 환자에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데이터가 있다는 점도 약물 선택 시 의사들에게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틴 + 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 관련 설문조사 결과 마지막으로 응답자 중 90% 가까운 89.8%가 LDL-C 강하효과를 이유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처방하고 있었다. 실제로 응답자 중 77.4%가 복합제를 처방하는 이유로 '보다 높은 LDL-C 강하효과'를 이유로 꼽았다. 에제티미브는 소장에서 흡수되는 LDL-C를 낮춘다. 스타틴 용량을 '더블링' 할 때마다 LDL-C가 5~6%씩 감소하는데, 에제티미브 병용 시 LDL-C가 15~18% 감소 즉, 스타틴을 세 번 더블링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응답자들은 뛰어난 효과를 얻기 위해 단일요법보다는 복합제 처방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환자 초기 스타틴 치료에서 목표에 미달 시 의사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는 '동일 스타틴 복합제 변경'이 48.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처방 성분 용량 증가'(26.5%)와 '타 스타틴 스위칭'(23.7%) 순으로 응답했다.
2021-09-16 05:45:55아카데미

이노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제피토'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이노엔은 1일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 복합제 시장에 '제피토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품사진이다. '제피토정'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성분인 '에제티미브'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것을 막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합한 복합제로, 혈중 지질수치를 개선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가 정상보다 높거나 낮은 질환이다. 콜레스테롤 중 LDL-콜레스테롤(LDL-C)이 많으면 혈관 벽에 플라그가 쌓여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생활습관과 식습관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며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실제 원발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제피토정) 복용군은 아토르바스타틴 복용군보다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스타틴계열 성분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규모는 지난 해 기준 약 4700억원이었다. 이 중 이노엔 제피토정이 포함되는 에제티미브,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은 지난 해 약 740억원 규모다. 이노엔 측은 "이번 제피토정 출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며 "심바스타정(심바스타틴), 비바코정(로수바스타틴), 로바젯정(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제피토정(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등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환자 특성에 맞는 단계별 치료 옵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은 1155만 명으로, 2016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04-01 08:54:26제약·바이오

아토젯 제네릭 코앞…고지혈증 복합제 처방 시장 요동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아토젯(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의 제네릭 품목 출시가 가시화 되면서 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후발주자였던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상대적으로 낮은 약가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인 상황에서 아토젯의 제네릭 출시는 본격적인 스타틴+에제티미브 처방시장 경쟁의 신호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경보제약의 아토에지정, 국제약품 아페젯정, 동구바이오제약의 아토이브정, 동국제약의 아토반듀오정 등 66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 복합제를 품목 허가를 공개했다. 해당 성분 복합제 오리지널은 MSD의 아토젯, 그간 심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섞은 복합제는 여러 제네릭이 출시됐지만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는 아토젯이 유일했다. 일단 연간 처방액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로수젯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수젯의 최근 5년간 원외처방액은 ▲2016년 약 243억 원 ▲2017년 약 415억 원 ▲2018년 약 612억 원 ▲2019년 약 810억 원 ▲2020년 약 991억 원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토젯의 또한 ▲2016년 약 247억 원 ▲2017년 약 441억 원 ▲2018년 약 465억 원 ▲2019년 약 658억 원 ▲2020년 약 747억 원 등으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로수젯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두 제품의 약가를 비교하면 아토젯은 용량에 따라 1037~1510원까지 약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로수젯의 경우 용량별 약가가 880~1231원으로 형성돼 있다. 하지만 아토젯의 제네릭이 품목 허가를 받으면서 경쟁 구도를 통한 약가 인하 및 이를 통한 시장 확장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아토젯이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대로 몸값을 낮춘다면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에도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 특히, 22개 제약사 이외에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진행하는 20여개의 제약사까지 총 40여개 제약사가 아토젯 제네릭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치열한 약가 인하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 A내과 원장은 "4월부터 아토젯 제네릭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접했는데 약가가 내려간다면 처방에도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내과 계열 제네릭은 특허가 풀리면 한번에 수십 개 회사에서 나오는데 경쟁이 큰 만큼 처방 변수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즉,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보통 1일 1회 투여하고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가 부분이 처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원가에서는 약가보다 제네릭 도입에 따른 영업망 확대가 경쟁을 심화 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가정의학과 B원장은 "아토젯과 로수젯은 결국 효과의 차이보다 의료진의 처방패턴과 영업력이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제네릭이 나오면 관련 프로모션이 생기기 때문에 영업력도 처방 변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결국 아토젯의 제네릭이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아토젯의 처방액은 줄어들을 수도 있지만 스타틴+에제티미브 처방시장은 확장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C내과 원장은 "혈압, 당뇨 등 다른 약을 쓰던 제약사에서 제네릭이 나오면 약 관리를 한군데 모으는 게 편하기 때문에 처방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며 "거기에 더해 관련 프로모션까지 이뤄진다면 처방패턴의 변화도 감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2-05 05:45:57제약·바이오

고지혈증 복합제 처방시장 후끈...아토르바스타틴 가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사 22곳이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제네릭의 품목 허가를 얻으면서 1분기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진행하는 제약사까지 총 40여곳이 시장에 출사표를 내민다는 점에서 경쟁 구도를 통한 약가 인하 및 이를 통한 시장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료사진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보제약의 아토에지정, 국제약품 아페젯정, 동구바이오제약의 아토이브정, 동국제약의 아토반듀오정 등 66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 복합제를 품목 허가했다. 이번에 품목 허가를 얻은 각 제약사들은 10/10mg, 10/20mg, 10/40mg 세 가지 용량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해당 성분 복합제 오리지널은 MSD의 아토젯. 심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섞은 복합제는 이미 다양한 제네릭이 출시됐지만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는 아토젯이 유일했다. 아토젯은 신약으로 시판허가를 받아 6년간의 자료독점권을 부여 받은 데다가 재심사 기간이 걸려 있어 국내제약사는 그간 제네릭 출시가 어려웠다. 아토젯은 용량에 따라 1037~1510원까지 약가를 형성하고 있다. 고지혈증복합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은 용량별 약가가 880~1231원으로 형성돼 있다. 아토젯의 연간 처방액은 2019년 기준 630억원, 후발주자 로수젯은 773억원으로 아토젯을 뛰어넘었지만 아토젯이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대로 몸값을 낮춘다면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2개 제약사 이외에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진행하는 20여개의 제약사까지 총 40여개 제약사가 아토젯 제네릭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치열한 약가 인하 경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약가차등화 정책은 동일제제가 19개 제품 이하이면서 ▲자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자료 ▲임상시험 입증자료 제출 ▲등록된 원료의약품 사용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할 경우 약가는 최초등재제품 상한금액의 53.55%를 받는다. 반면 위 조건중 1개만 충족하거나, 충족 요건이 없는 경우 각각 45.52%, 38.69%로 감산된 금액을 받게된다. 또한 동일제제가 20개 이상 등재돼 있는 경우 약가는 동일제제 상한금액 중 최저가와 38.69%로 산정된 금액 중 낮은 금액의 85%로 산정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생동성시험을 진행하는 20여개사는 급여등재 순서에 따른 약가차등정책으로 추가 약가 인하가 불가피하다. A 제약사 관계자는 "같은 달에 급여등재를 하게 되면 22개사는 똑같은 약가를 적용받게 된다"며 "정부와 약가 협상을 거쳐 이르면 3~4월쯤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보통 1일 1회 투여한다"며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은 다양한 심혈관계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약가 부분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릭 진입으로 오리지널 약가가 인하되고 제네릭들간 가격 경쟁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아토르바스타틴 조합 복합제 시장이 커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1-01-09 05:45:5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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